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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 패스포트 홍보영상 여행객편 유투브 캡쳐 |
블랙베리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인 ‘패스포트’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블랙베리는 이번 동영상에 아이폰과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을 깎아내리는 듯한 내용을 담아 기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패스포트는 옆으로 넓어진 화면이 특징인데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블랙베리가 패스포트의 넓은 화면을 ‘워크 와이드(work wide)’라는 슬로건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고 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24일 보도했다.
패스포트는 4.5인치 화면에 1440X1440 해상도를 자랑한다. 기존의 스마트폰에 비해 옆으로 길어진 형태라 휴대폰을 옆으로 눕히지 않아도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사업이 부진해 인수설에 휩싸여 있다. 블랙베리를 이를 털어내기 위해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기업용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워크 와이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32초와 44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패스포트의 넓은 화면과 쿼티자판의 유용함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이번 홍보영상에서 직장인들에게 더 넓은 화면과 빠르고 정확한 입력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블랙베리는 각각 워크 와이드 스토리 여행객 편과 기자 편으로 이름 붙인 영상들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보여지는 스마트폰과 패스포트를 비교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행객 편에서 비행기에서 내린 두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내린 남자는 아이폰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들고 지도에서 목적지를 찾으려고 하지만 화면이 좁아 지도를 제대로 읽을 수 없어 스마트폰을 옆으로 기울인다.
그러자 블랙베리의 패스포트를 들고 있는 다른 남자가 패스포트의 넓은 화면에 한눈에 목적지 지형이 제대로 표시된 지도를 보여준다. 아이폰을 들고 있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목적지로 걸어간다.
기자 편에서 두 명의 기자가 카페에서 사람들의 대화에서 특종거리를 발견하고 언론사에 재빠르게 문자메시지로 속보를 보낸다.
풀터치 방식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기자는 연신 오타를 내며 단어를 지웠다 쓰며 인상을 찌푸린다.
다른 기자는 여유롭게 블랙베리의 패스포트를 꺼내 넓은 화면에 쿼티 자판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데 성공한다.
영상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패스포트 디자인의 변화를 두고 혁신적이라는 호평을 보내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일반 스마트폰을 옆으로 눕히면 되는데 이게 무슨 혁신이냐고 혹평하는 견해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