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올해 초보다 4조 원 가량 늘어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가치를 분석한 결과 22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건희 서정진 보유주식 가치 올해 들어 4조 늘어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18조1483억 원으로 500대 주식부호 가운데 유일하게 10조 원을 넘겼다. 1월2일 주식가치와 비교하면 27.2%(3조9923억 원)나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7조5751억 원으로 3위였다. 올해 초보다 13.7%(9154억 원) 늘어났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으로 주식가치는 8조965억 원이다. 올해 초보다 9.2%(6805억 원) 증가했다. 

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7532억 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4조7427억 원으로 5위권에 들었다. 

6위부터 10위까지 주식부호를 살펴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879억 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935억 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6914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4534억 원),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238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주식가치의 증가폭이 가장 큰 CEO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연초보다 4조4618억 원 늘어 1589%나 증가했다. 

반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올해 초보다 4204억 원만큼 주식가치가 줄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2599억 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508억 원이 감소했다.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가치는 22일 종가기준으로 모두 159조1922억 원이다. 올해 초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20.5%)보다 6.5%포인트가 높다. 

CEO스코어는 셀트리온과 넷마블게임즈의 연초 주식가치를 자본총액(비상장) 기준으로 집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