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스스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3765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낼 것이라고 자체적 전망을 내놓았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
현대중공업은 올해 4월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4개회사로 분리돼 지난해 실적과 단순비교하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신규수주가 114억17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부문 신규수주가 100억 달러, 해양부문은 2억7700만 달러, 플랜트부문은 8900만 달러, 엔진부문은 10억51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에 매출 13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1.6%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2018년에 신규수주 165억6300만 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부문 신규수주가 132억 달러, 해양부문은 16억 달러, 플랜트부문은 4억 달러, 엔진부문은 13억6300만 달러일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56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3.2%, 영업이익은 71.9%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올해 매출전망치보다 15.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