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내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그룹의 전반적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지배구조의 투명성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91.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관련절차를 밟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돼 석유정제품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있다.
정유와 화학업황의 호조에 힘입어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영업이익을 1조 원 넘게 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기대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2018년 상반기에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