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인사혁신처 주요 자리를 대거 개방하겠다고 벍혔다.
공무원 인사를 담당할 인사혁신처부터 민간에 개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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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
인사혁신처는 국장과 과장급 직위 3개를 포함한 총 10개 직위를 개방해 민간 전문가를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국장급 직위인 인재정보기획관과 과장급인 인재정보담당관 및 취업심사과장을 민간에 개방한다. 또 대변인실, 법무감사담당관실, 인재정보담당관실, 정보통계담당관 등 4급 이하 직위 7개도 민간 전문가를 뽑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재정보기획관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장관이나 차관 등의 공직을 수행할 후보자를 찾아 임용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인사혁신처는 이 직위를 다양한 기준으로 인재를 찾아 능력 있는 후보자를 발굴할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취업심사과장의 경우 공직자가 퇴직한 뒤 민간기업에 취직할 때 업무연관성 등을 심사해 승인을 결정하는 실무를 다룬다. 인사혁신처는 그동안 시행된 취업심사가 ‘낙하산 인사’ 등의 문제를 일으켰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이 직위를 민간에 개방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에 공모를 진행하는 국장과 과장급 직위를 개방형 직위로 지정했다.
이 직위의 경우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서 선발한다. 4급 이하 직위의 경우 인사혁신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달 24일 채용공고를 낸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앞으로 인사혁신처 인력 중 30%는 외부와 경쟁하는 직위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장과 과장급에서 공석이었던 직위를 사실상 민간에 개방했다”며 “앞으로도 민간인 충원이 필요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