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차익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온 뒤 다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939만1천 원에 거래됐다.
▲ 26일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1939만1천 원에 거래됐다. 사진은 12월25~26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빗썸 캡처화면. <빗썸> |
비트코인 시세는 22일 대규모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600만 원 초반대로 급락했던 데 비해 20%가량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오전 11시 1ETH(이더리움 단위)당 103만7200원에 거래되며 22일과 비교해 약 25% 올랐다.
이 밖에 22일 이후 다른 가상화폐들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캐시 37%, 리플 38%, 라이트코인 30% 등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뒤 다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신탁 서비스가 나온다는 소식도 가격 반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미시UFJ신탁은행은 이용자의 가상화폐를 다른 재산과 별도 계정으로 신탁해 보호하는 서비스를 2018년 4월부터 시작한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하거나 해킹을 당해도 가상화폐를 지킬 수 있어 거래의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