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재해 때 경영복구 국제인증 받아  
▲ 국제인증기관 BSI가 LG전자에게 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ISO22301)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LG전자는 휴대폰 제조회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국제인증기관 BSI로부터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ISO22301)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ISO223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재해사고 관련 비즈니스 국제표준규격이다. 기업이 재해나 재난으로 업무가 중단될 경우 최단시간 내에 복구해 경영활동을 유지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인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8월 KT가 이 규격을 인증받았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ISO22301을 인증받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8월 국제인증기관 BSI를 통해 1차 문서심사를 받았다. 그뒤 10월 2차 현장심사와 모의훈련을 거쳐 11월 최종적으로 인증받았다.

LG전자는 이번 규격 인증을 통해 각종 재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전에 준비된 복구전략에 따라 목표시간 안에 구매, 생산, 인력, 물류 등 인프라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됐다.

북미와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는 휴대폰 제조회사와 거래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ISO22301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고객회사 납기준수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태 LG전자 평택생산그룹 단말생산담당 상무는 “이번 ISO22301 인증을 받아 LG전자의 휴대폰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재해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적기에 경영을 복구하도록 모의훈련을 반복시행하고 완벽하게 숙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