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에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이 실적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수 전략이 추천됐다.
 
"삼성전자 주식 매수전략 유효", 내년에도 반도체 업황은 호조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5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1조 원가량 낮췄다.

반도체부문 특별상여금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마진이 줄어든 영향을 반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년 비수기인 1분기를 비롯해 적어도 상반기까지 견조한 실적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아마존, 구글과 같은 대형 인터넷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가 이제 막 시작되면서 서버 디램 수요가 앞으로 1~2년 동안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디램 평균판매단가 역시 6%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의 가치하락은 해소돼야 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2018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매우 저평가돼 있는 만큼 매수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