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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이 21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는 '베가팝업노트' |
팬택이 30만 원대에 내놓은 고성능 초저가 스마트폰이 조기에 품질됐다.
고성능 초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수요가 크다는 점이 확인돼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이런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22일 팬택에 따르면 21일 SK텔레콤을 통해 35만2천 원에 출시한 신제품 스마트폰안 '베가팝업노트'가 출시 반나절 만에 초기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팬택 관계자는 "준비한 베가팝업노트의 초기물량이 3만대 수준이었는데 대리점들로부터 주문이 6만대 이상 들어오며 재고가 모두 바닥났다"고 말했다.
또 출고가격이 대폭 낮아진 베가아이언2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최근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절반 가량 낮춘 35만2천 원에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오르고 있다. 베가아이언2는 하루 2500대 이상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가팝업노트는 세계 최초로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고 1W급 스피커, 5.6인치 내츄럴 IPS 대화면, 3220mAh의 최대 용량 배터리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급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비교해도 성능이 뒤지지 않지만 출고가는 절반 이상으로 싼 데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20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이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능 초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에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택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파격적 가격으로 내놓은 것이고 삼성전자나 LG전자는 글로벌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시장에서 중저가 라인에 대응하는 전략을 추구할 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