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연말로 예정됐던 금호타이어 채권만기를 1개월 연장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12월28일까지 갚아야 하는 1조9천억 원 규모의 채권 만기를 2018년 1월28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산업은행이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은 금호타이어를 경쟁력 있는 회사로 살리고 지역경제와 고용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한꺼번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연말까지 갚아야 하는 채권을 감안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이번에 만기가 연장되면서 논의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산업은행은 18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의 실사보고서을 놓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가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실사보고서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경영 정상화 방안 자체는 해를 넘겨 합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