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조감도. <강남구청>
서울 강남구청은 19일 열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수서역 철도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기능 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됐다. 강남구는 토지 등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에 복합도시 건설공사에 착수하고 2021년까지 도시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수서역에는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앞으로 개통할 수서~광주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모두 5개 철도노선이 지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수서역 일대가 개발되지 못한 채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6년 동안 수서역세권 복합도시 개발사업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심의통과로 복합도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희현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거둘 개발이익을 지역 교통개선과 기반시설확충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고시한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서역세권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부와 서울시, 강남구, 공공주택사업자 등 관계기관은 7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세웠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기 전까지 수서역 근처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있었다.
강남구는 수서·세곡지역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늘리기 위해 밤고개로를 가장 먼저 확장하기로 했다.
밤고개로는 강남과 세곡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이 자주 정체됐다. 서울시가 먼저 밤고개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공공주택사업자가 나중에 사업비를 제공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끝내기로 했다.
강남구는 제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위례~과천선이 세곡동을 경유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