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0일 캐나다 언론 CBC뉴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북 압력을 계속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을 핵무기 국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20일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행동이 개선되지 않으면 무력을 행사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입장을 같이하는지 하는 질문에 틸러슨 장관은 “백악관은 외교적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프릴랜드 장관도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이 바뀔 때까지 대북 압력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내년 1월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 회의에 초청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