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급락했다.
소속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김종현씨가 사망하면서 소속가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앞으로 예정된 소속가수 공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19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5.43% 떨어진 3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5.88% 급등했지만 다시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18일 오후 6시30분경 김종현씨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발견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살로 결론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김씨가 사망한 지 5시간이 지나서야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팬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김씨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가수들의 관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지나친 경쟁 위주의 혹독한 아이돌그룹 육성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들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샤이니의 경우 언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샤이니는 일본에서 4년 연속 돔투어를 열 정도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2018년 2월 오사카와 도쿄 등에서 돔투어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