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내년에 동남아시아에서 발주되는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해외수주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2018년에 동남아시아의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GS건설이 해외수주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3조8510억 원의 일감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3분기까지 1조9250억 원을 수주해 전체 목표의 50%를 채우는 데 그쳤다.
3분기 말 해외부문 수주잔고는 11조204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6.3% 감소했다.
GS건설은 내년에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발주되는 5건, 1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까지 포함하면 내년 플랜트 입찰규모는 모두 180억 달러 이상으로 파악되는데 올해보다 20% 증가하는 것이다.
GS건설은 그룹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정유플랜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건축과 토목공사 등을 진행한 경험도 많아 동남아시아에서 일감을 따내는 데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동남아시아에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다면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프로젝트는 중동 프로젝트아 비교해 입찰진행이 빠르고 공사대금 회수도 원활해 수익성이 양호하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