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한다.
권 사장은 15일 새 금융투자협회장 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하겠다며 “그동안 공직과 벤처기업, 벤처투자 및 금융투자업 등에서 30여년 동안 활동하며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기술발전 등 외부환경의 변화로 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의 물결로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의 약화와 청년실업으로 국민경제에서 금융이 맡아야 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장에 오르면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새 협회장은 탄탄한 협회의 기반에서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규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질적 과제를 해결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공약을 내놓겠다고 했다.
권 사장은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부 과제들은 더 많은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들은 뒤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해 산업자원부에서 일했다. 다우기술 부사장과 인큐브테크 사장을 역임한 뒤 2009년부터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부터 2주 동안 새 협회장 지원자를 공개모집한다. 2018년 1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 뒤 임시총회를 열어 새 회장을 선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