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내년에 전기차 물량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4월경 코나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도 내년 7월에 니로 전기차를 출시한 뒤 11월 새 쏘울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주도하는 전기차시장에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도 참전

▲ 현대자동차 '코나'.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아이오닉과 쏘울 전기차 2종을 판매하던 데서 내년에 전기차 제품군을 대폭 늘리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나와 니로 전기차를 앞세우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나와 니로 전기차 생산목표를 각각 1만3천 대, 1만2천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전기차시장 판매 1위인 아이오닉 전기차가 1~11월 국내에서 7164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코나와 니로 전기차 생산목표량이 적지 않은 것이다. 

르노삼성차도 내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높였다. 내년 국내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2500대, SM3 전기차를 2천 대 이상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트위지를 1천 대 판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미 완판했다. SM3 전기차는 1~11월 국내에서 1878대가 판매돼 201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52%나 늘었다. 

한국GM도 내년 볼트 전기차 물량을 최대 6천 대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볼트 전기차 전량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볼트 전기차는 539대에 그쳤다. 

쌍용차도 이르면 내년 연말 티볼리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 전기차를 출시하면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가장 늦게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내년 하반기에 티볼리 내연기관차 부분변경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모델까지 더해 티볼리 제품군을 점차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