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760억여 원을 출자한 법인 SMP가 파산 선고를 받았다. 

롯데정밀화학은 “출자법인 SMP가 12일 울산지방법원에 파산선고를 받아 앞으로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SMP에 출자한 자금은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모두 반영해뒀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이 760억 출자한 SMP 파산 절차 들어가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SMP는 폴리실리콘 제조와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1년 미국 태양광회사 선에디슨과 손잡고 SMP를 세우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분 15%를 보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금까지 모두 762억1500만 원을 SMP에 출자했다. 

SMP는 최대주주인 선에디슨이 파산한 데다 폴리실리콘업황 악화로 수익성도 나빠지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회계장부에 SMP로부터 받지 못한 돈과 매출채권 등 모두 1167억 원의 손실을 반영해 둔 만큼 앞으로 추가손실을 보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