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제약주를 중심으로 1% 이상 급등하며 7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 이겨내

▲ 코스피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거래를 마쳤다.

11월29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480선을 웃돌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및 세제개혁 절충안의 미국 의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다시 국내증시에 반영됐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저가매수에 나선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1월28일(1조6441억 원) 이후 23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69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15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0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1.2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1.00%, 포스코 0.75%, LG화학 0.77%, 네이버 1.57%, KB금융 4.29%, 현대모비스 1.37%, 삼성물산 0.38%, 삼성생명 0.81% 등이다.

업종별로 상승폭을 살펴보면 건설 2.7%, 통신 2.6%, 의약품 2.2%, 은행 1.9%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2포인트(1.55%) 오른 772.2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770선을 회복한 것은 5일(774.12) 이후 6거래일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약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하루 만에 1%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935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2.14%, 셀트리온헬스케어 7.01%, 신라젠 1.25%, CJE&M 0.78%, 티슈진 8.63%, 로엔엔터테인먼트 1.89%, 메디톡스 0.93%, 펄어비스 0.49%, 바이로메드 2.72%, 파라다이스 5.50%, 셀트리온제약 3.01% 등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떨어진 1090.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