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한 해 판매량 3억 개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13일 올해 햇반의 연간 판매량이 3억3천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햇반의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를 넘어서게 됐다.
햇반은 1996년 12월 처음 출시돼 2011년 한 해 동안 1억 개가 판매됐다. 4년 만인 2015년에는 연간 판매량 2억 개를 넘기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햇반 등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처음 출시할 때만 하더라도 ‘밥을 사 먹는다’는 개념은 매우 생소했다”며 “당시
이재현 회장의 판단 아래 과감한 투자를 했기에 지금의 햇반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1990년대 초 햇반의 편의성과 보관성을 위한 무균포장기술을 개발하는 데 모두 100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CJ제일제당 연간 영업이익의 10%에 이른다.
이재현 회장은 햇반에 투자를 결정할 당시 “식품산업은 문화산업이자 첨단산업”이라며 “20년 뒤에 가정간편식의 시대가 오는 만큼 우리가 앞장서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매년 쌀의 품질이 달라지더라도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직접 모내기, 관리, 수확 과정을 현장에서 점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맛, 건강, 편리함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 가정간편식을 알리는 데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