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발맞춰 한국남동발전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

토지주택공사(LH)는 외부자본 100%를 활용한 연료전지사업을 LH대전에너지사업단에 도입하기 위해 11월 사업제안서 기술심의를 거쳐 한국남동발전과 서브원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연료전지 26기 도입 협상대상자로 남동발전 선정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료전지 26기를 도입한다.

약 2만3천 세대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규모의 전기 11.44MW(메가와트) 및 열 5.72Gcal/h(기가칼로리퍼아워)를 생산하는 것으로 사업 투자금액은 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차녕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기반처장은 “외부자본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유휴부지에 유사한 사업방식을 적용해 정부의 탈원전 친환경에너지 전환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대전에너지사업단의 땅을 사업부지(플랫폼)로 제공하고 남동발전과 서브원 컨소시엄은 EPC(설계·조달·시공)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탄소배출량 감소, 남동발전과 서브원 등 외부사업자는 연료전기 EPC전문기업으로 입지 강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와 관련한 부담 완화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남동발전과 서브원 컨소시엄과 내년 3월 구체적 계약조건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맺고 내년 7월 연료전지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