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의 실적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 더 오른다", 중대형과 소형전지 모두 호조

▲ 전영현 삼성SDI 사장.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의 실적이 모두 좋을 것이고 내년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많이 판매돼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늘고 소형전지인 폴리머전지도 북미고객을 대상으로 새 모델 출시가 본격화돼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4분기에 매출 1조9538억 원, 영업이익 9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하는 것이다.

대형전지부문은 4분기에 매출이 5천억 원을 웃돌고 영업손실률이 3분기 15.5%에서 8.1%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 매출은 7조6711억 원, 영업이익은 2921억 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210%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내년에 자동차 전지의 새 모델을 유럽시장에 추가하고 2세대 배터리의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3세대 배터리의 공급을 시작해 원가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 원형전지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을 증설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