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이 당진과 포항을 양대 거점으로 삼아 특수강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의 노후화한 철근설비를 특수강 전용설비로 전환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
|
|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공장 노조와 합의한 임금단체협상에서 특수강 관련 대규모 투자 진행계획을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현재 전기로 4개, 철근설비, 대형 형강설비, 중형 형강설비, 봉강설비 등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철근설비는 전기로 1개와 연결돼 철근과 함께 특수강도 생산하고 있다.
포항공장의 특수강 투자와 관련해 규모와 시점 등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제철은 임금단체협상에서 특수강 전용설비 전환에 따른 철근설비 폐쇄 일정 및 전환배치 계획 등을 노조와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포항공장의 특수강 전용설비가 가동되면 포항은 당진과 함께 현대제철 특수강사업의 양대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최근 인수한 특수강 하공정회사인 동부특수강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인근에 위치해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추가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에서 연산 60만 톤의 봉강과 40만 톤의 선재를 생산하는 특수강 상공정공장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2016년 당진 특수강공장이 가동되면 당진 특수강공장에서 생산한 봉강과 선재를 포항공장에서 추가공정을 거쳐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체제가 갖춰진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동부특수강 인수에 성공하면서 특수강 하공정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4월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 착공으로 상공정시장에 진출한 데 이은 거침없는 행보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에 성공한 뒤 특수강 영업조직에 대한 재정비에 착수했다. 현대제철은 특수강 관련 영업조직을 한 데 모으고 수요처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