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2-08 1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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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브랜드가 미국 충돌시험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7일 홈페이지에 발표한 충돌시험 종합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브랜드의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에 가장 많은 차종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IIHS의 충돌시험은 미국 자동차 충돌시험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출시된 수 백대의 차량으로 충돌시험을 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충돌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낸 차량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양호한 성적을 낸 차량은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등급을 받는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현대차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제네시스 G80과 EQ900 △기아차 K3과 쏘울 등 모두 6개 차종이 뽑혔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스바루가 4개, 메르세데스-벤츠가 2개, 토요타 BMW 포드가 각각 1개 순이었다.
특히 IIHS는 올해 평가 기준을 강화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IIHS는 올해부터 기존 운전석만 적용하던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실제 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의 25% 안팎이 충돌하는 상황) 평가를 조수석까지 확대하고 전조등 성능평가도 추가했다.
IIHS가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차량 수는 지난해 38종에서 올해 15종으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평가로 향후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코나, G70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시험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