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2-07 16: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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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본교섭을 중단하고 다음주부터 파업 강도를 더욱 높여 회사를 압박한다.
현대차 노조는 7일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5일 36차 본교섭에 이어 6일 실무교섭에서도 태도를 바꾸지 않고 노조의 일방적 양보와 결단만 요구했다”며 “이에 노조 집행부는 더 이상 본교섭 개최가 의미없다고 판단해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윤갑한 현대차 사장.
노조는 7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다음주 5일 동안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11일 3시간, 12~15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한다. 12일에는 완성차 공장, 13일에는 간접 공장에서 부분파업하지만 14~15일에는 모든 공장에서 부분파업한다.
노조는 회사에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는 데 소극적 태도를 보이자 노조는 파업 강도를 높인 것이다.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면서 회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소형SUV 코나, 제네시스 중형세단 G70 등 신차를 수출하는 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노조는 이미 5~8일 4일 동안 공장별로 돌아가며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또 5일부터 모든 공장에 일용직과 촉탁계약직 노동자 투입도 막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현재까지 호급상승분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급 200%+100만 원 등을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