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국내판매 1위를 되찾았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0월보다 32.3% 늘어난 2만2266대 였다. 2016년 11월과 비교해도 15.0% 늘었다.
 
11월 수입차 판매량 급증, BMW가 벤츠 제치고 판매 1위 탈환

▲ BMW 5시리즈.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판매량은 원활한 물량확보, 적극적 프로모션 및 신차효과 등으로 10월과 비교해 늘어났다”고 말했다.

BMW가 5월 이후 거의 반년 만에 국내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BMW는 11월 6827대를, 메르세데스-벤츠는 6296대를 팔았다. 지난해 11월보다 BMW는 27.8%, 메르세데스-벤츠는 10.0% 늘었다.

전체 수입차 가운데 BMW 520d가 11월에만 1723대 팔리며 BMW의 1위 탈환을 이끌었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MATIC이 같은 기간 1034대 팔렸는데 두 차종의 판매량 차이가 브랜드 전체 판매량 순위를 결정했다.

BMW 520d xDrive가 818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763대 팔리며 차종 판매량 순위의 뒤를 이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11월 전체 수입차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10월보다 각각 2427대, 1757대 늘었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이 10월보다 5433대 늘었는데 두 브랜드의 증가량 4184대의 비중이 77.0%를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 및 비중은 2천cc 미만 1만3821대(62.1%), 2천~3천cc 미만 6655대(29.9%), 3천~4천cc 미만 1417대(6.4%), 4천cc 이상 350대(1.6%), 전기차 23대(0.1%)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552대(74.3%), 일본 3991대(17.9%), 미국 1723대(7.7%)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602대(47.6%), 디젤 9226대(41.4%), 하이브리드 2415대(10.8%), 전기 23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4335대로 64.4%, 법인구매가 7931대로 35.6%를 차지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대수 및 비중은 경기 4235대(29.5%), 서울 3265대(22.8%), 부산 994대(6.9%)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신규등록대수의 경우 인천 2285대(28.8%), 부산 2149대(27.1%), 대구 1332대(16.8%) 순으로 이어졌다. 

2017년 1~11월 누적기준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1만2660대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