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시험계측 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5G 상용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5G 통신망을 구축하려면 4G와는 다른 기술이 요구되고 새로운 통신 장비들이 추가됨에 따라 이 장비들을 시험할 계측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이노와이어리스가 5G 시대를 맞이해 내년부터 실적이 크게 늘 것”이라고 파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주파수인 3.5GHz(기가헤르츠) 대역과 28GHz 대역 할당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G 주파수 할당 기본계획’을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내년 2분기에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고 2019년 3월에 5G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5G와 관련된 투자가 본격화하면 기지국 수가 지금보다 3배 넘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노와이어리스는 기지국을 시험하는 단말 계측장비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내년에 매출 715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22%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67% 크게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노와이어리스 주가는 5일 1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고 6일 오후 2시30분 현재 1만8300원까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