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와 하역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진은 택배 거래처를 확대해 내년 택배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한진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창고운영, 택배, 운송주선 등 물류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3분기 기준 택배와 항만하역의 매출비중은 33.2%와 20.9%에 이른다.
한진은 최근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물류와 손잡고 농협과 축협,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사업장에 택배취급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택배매출이 직전년도보다 3% 이상씩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역부문도 호조를 보여 내년 전체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인천신항과 부산신항에서 물동량이 늘고 하역요율이 올랐다”며 “이에 힘입어 한진은 내년 하역부문에서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진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50억 원, 영업이익 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1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