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코웨이는 국내사업을 넘어 해외로 사업을 넓히기 시작하면서 외형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핵심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코웨이 목표주가는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코웨이 말레이시아법인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57%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비슷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박 연구원은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의 말레이시아법인은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내년에 1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시장점유율은 30%로 2위인 현지업체와 격차를 벌리며 당분간 독보적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웨이의 해외수출규모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매출 가운데 중국 P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르는 데 공기청정기 수요확대와 브랜드를 감안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아마존으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어나면서 정수기 판매도 논의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코웨이 수출규모는 연간 20%가량씩 성장하면서 코웨이의 매출 성장률을 매년 2%포인트가량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웨이는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594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5.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