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성공확률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2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MARKET PERFORM)’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잡았다.
▲ 우종수(왼쪽),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 |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당뇨신약)’의 글로벌 임상3상이 4일부터 시작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매일 맞아야 하는 당뇨주사를 주 1회에서 월 1회로 주기를 늘릴 가능성이 높은 신약으로 평가된다.
강 연구원은 “2020년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인슐린 신약도 미국에서 임상1상이 시작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경우 상업화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롤론티스는 기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약물이다.
강 연구원은 “롤론티스의 임상결과가 내년 1분기에 발표되는 만큼 내년에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간염치료제 ‘HM15211’와 선천성 고인슐린 치료제 ‘HM15136’도 내년에 임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임상단계별 신약개발까지 성공확률을 높여 잡았다. 임상1상의 경우 기존 17%에서 22%로, 임상2상의 경우 기존 24%에서 30%로, 임상3상의 경우 기존 55%에서 65%로 상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