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사들의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을 놓고 정부의 면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이미 금리를 올려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이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1월30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6년5개월 만으로 시중은행 등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향후 대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나온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금리인상은 국내 경제성장률이 수출 중심으로 호전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내수와 고용의 탄탄한 성장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8.2부동산대책, 가계부채종합대책 등을 통해 금리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가계부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정부는 그동안 발표했던 대책들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출 중소기업은 최근 지속되는 원화강세와 기준금리 인상이 맞물려 환율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환리스크 및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지 시장상황을 관심을 갖고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금리인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의주시하며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시행해 나가겠다”며 “금리인상 시기에 한계가구와 한계기업,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