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해외법인의 적자가 계속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낮아져, 해외법인 적자 계속

▲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연결법인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수익이 높은 제품의 비중이 줄어 본사 영업이익률이 조금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3분기에 매출 5360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해 3분기에 누적된 국내 승강기 설치대수가 15.8% 증가했고 국내 점유율도 소폭 오르면서 매출은 19.8% 늘었지만 해외법인 적자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28.3% 줄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80억 원을 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매출 2조580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을 내고 내년에는 매출 2조1930억 원, 영업이익 16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에 해외법인 영업적자는 이전분기보다 30억 원 줄었다. 앞으로 비용절감으로 영업적자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내년 승강기 설치대수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 마케팅으로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며 “마케팅비용 상승은 영업이익률을 떨어지게 하지만 곧 중국 제2공장을 착공해 중국법인의 이익이 좋아지고 터키에서 적자도 줄어 어느 정도 만회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