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3분기에 북미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전략모델 G3과 G3파생모델, 3세대 스마트폰 L시리즈III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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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 |
1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에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6.3%로 역대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해 4.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 7.4%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는 4위인 중국업체 ZTE의 점유율 6%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애플이 33.9%로 1위였고, 삼성전자가 24.8%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직전분기 36.2%에 비해 11.4%포인트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직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잃어버린 11.4%포인트의 시장점유율은 애플과 LG전자가 각각 나눠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을 비롯해 G3 파생모델 'G비스타', 'G3비트' 등과 저가형 스마트폰 L시리즈III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3분기에 북미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G시리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하고 저가시장에서 G시리즈 파생모델과 L시리즈III을 앞세우는 투트랙 전략이 먹혀들어간 것이다.
LG전자에서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투트랙 전략의 성공으로 2010년 스마트폰사업을 시작한 이후 3분기에 최대실적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