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군산공장 이어 대리점 찾아 현장경영

▲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맨 오른쪽)이 29일 인천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앞에서 변종문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군산공장에 이어 주요 대리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카젬 사장은 29일 쉐보레 인천 북주안대리점과 서울 영등포대리점을 방문했다. 카젬 사장은 대리점에서 전시장, 고객 상담 라운지, 차종 별 액세서리 숍을 차례로 둘러봤고 간담회를 열어 판촉활동 전략 등을 논의했다. 

카젬 사장은 “쉐보레는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왔으며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해 온 카매니저들의 공로가 크게 기여했다”며 “브랜드와 상품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자부심을 품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 성장을 지속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변종문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대표는 “회사 경영진이 직접 대리점을 찾아 연말 치열한 영업현장의 분위기를 살피고 격려를 보내 기쁘다”며 “카매니저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을 확인하고 카젬 사장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쉐보레 북주안대리점과 영등포대리점은 20여 명씩의 카매니저를 확보한 주요 대리점으로 꼽힌다. GM본사가 해외사업부문 사업장의 우수 영업사원에 시상하는 그랜드마스터를 각각 9회, 7회 수상했다. 

카젬 사장은 27일 노조 집행부와 면담한 뒤 28일 군산공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와 군산시청에서 진행된 간담회도 참석했다. 

현장경영을 마친 카젬 사장은 노조와 임금협상 교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사는 30일 3개월 만에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카젬 사장이 30일 교섭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도 나온다. 카젬 사장은 9월18일로 예정된 교섭도 참석하려 했으나 카젬 사장의 통역 담당직원 교체 문제 탓에 이날 교섭은 무산됐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애초 28일에 교섭을 재개하자는 뜻을 회사에 전달했는데 회사는 카젬 사장의 군산 방문 등을 이유로 30일에 교섭을 재개하자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