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 올 액세스’를 내놓는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상반기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스마트카’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험판인 ‘블루링크 올 액세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9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LA모터쇼에서 이 서비스와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현대차,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 현대자동차의 '블루링크 올 액세스' 설명 사진.


현대차는 이미 스마트폰 등 IT기기로 차량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존 블루링크와 달리 블루링크 올 액세스는 다른 서비스 사업과 연계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향후 블루링크 올 액세스를 △차량공유 △세탁물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수요에 맞춰 공급하는 방식) 세차·주유·충전 서비스 △주차정보 서비스 등과 연계해 현대차 고객들에게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현대차 소유주가 블루링크 올 액세스 계정을 온디맨드 세차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하고 세차 서비스를 신청하면 세차 서비스 제공자는 블루링크 올 액세스 서비스를 통해 차량 위치 등의 정보를 전달받는다.

세차 서비스 제공자는 차량 열쇠가 없어도 블루링크 올 액세스를 통해 차량 문을 열 수 있다. 내부 세차를 끝내고 문을 닫으면 블루링크 올 액세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사라져 더 이상 문을 조작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현대차 소유주는 차량으로 식료품, 세탁물 등을 배달받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니시 현대차 북미법인 디지털사업 담당은 “열린 블루링크 생태계를 발전시켜 수많은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샤 카타 스마트카 최고운영자는 “스마트카와 현대차는 커넥티드카를 위한 차량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며 “두 회사가 협력해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현대차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