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들을 대상하는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23~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격 범위(2만6800원~3만1800원) 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3만18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에어 공모금액은 3816억 원, 시가총액은 9540억 원가량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736개 기관이 진에어 수요예측에 참여해 단순경쟁률 274.6대 1을 보였다. 참여건수의 76.8%가 희망공모가격 최상단인 3만1800원을 넘는 가격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공모자금으로 새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항공기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동유럽 등 새 노선에 취항하며 항공기 운영에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에어의 항공사업 역량에 토대해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