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공군에 군용 모하비를 납품하면서 군용 차량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차가 28일 대형SUV 모하비를 군용으로 개조해 20여 대를 대한민국 공군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군용 모하비 공군에 납품, “군용차량으로 기술력 입증”

▲ 기아자동차의 군용 '모하비'.


군용 모하비는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상시 4륜 시스템과 산악용 타이어 등을 적용해 일반 모하비보다 험로 주행성을 대폭 높인 점이 특징이다. 

또 △국방색 위장도장 △24V 무전기 전원공급장치 △통신장비 장치대 △루프박스 등을 적용해 군작전 수행력을 높였고 △자동 8단 변속기 △에어컨 △후방카메라 △후방모니터 등을 적용해 탑승자 편의성도 확보했다. 

기아차는 군용 모하비가 별도의 차체 변형없이 군작적을 수행할 수 있는 요구조건들을 갖춘 만큼 국방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작전 상황별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향후 군용 모하비를 육군을 비롯한 대한민국 여러 군에 납품하고 해외에도 수출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는 2012년 레토나를 끝으로 1/4톤 군용 차량 생산을 중단했는데 군용 모하비를 납품하면서 1/4톤 군용차량부문에 재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소형전술차 계열 △1 1/4톤 계열 △2 1/2톤 계열 △5톤 계열 △15톤 계열 등의 전방위적 군용 제품군을 보유하면서 군용차량 전문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군용차량으로 납품된다는 것은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기아자동차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으로 고객 감동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토 수호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