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서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어서울은 내년부터 항공기 2대를 노선에 추가투입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서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저비용항공사인데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노선도 내년 하반기부터 정상화해 아시아나항공 수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노선 부진에서 벗어나 여객수송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노선이 고수익노선으로 꼽히는 만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732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6.2% 늘어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차입금 규모는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문제를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올해 1조9천억 원이었던 데서 내년 1조5천억 원, 2019년 9천억 원으로 해마다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