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전 세계에서 가장 광출력이 높은 자외선 LED 신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LG이노텍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광출력 100mW(밀리와트) 이상의 자외선 LE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광출력 100mW 이상의 자외선 살균 LE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
LG이노텍 관계자는 “세계최초로 광출력 100mW 이상의 자외선 LED 개발에 성공했다”며 “2020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보다 2년 정도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외선을 내보내는 LED는 주로 살균장치 등에 사용된다. 광출력이 높을수록 살균력이 강하지만 발열 등 문제로 품질 확보가 어렵다.
LG이노텍이 개발에 성공한 신제품은 화학살균제를 쓰지 않고 흐르는 물이나 공기까지 급속 살균할 수 있어 정수기 등 생활가전부터 빌딩과 자동차의 공조 시스템, 수처리 장치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자외선 LED는 대부분 광출력이 1~2mW 정도로 휴대용 살균기나 소형 가전에 주로 사용됐지만 출력이 약해 빠르게 흐르는 물이나 공기를 살균하기 어려웠다.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전 세계 자외선 LED시장은 지난해 1억6600만 달러에서 2020년 5억26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자외선 LED는 작은 크기에 수명이 길고 중금속이 없는 친환경 살균 광원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혁신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벌리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