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호텔롯데)은 이번 운영권 획득으로 2028년까지 10년 동안 나트랑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다낭공항점과 나트랑공항점 등 베트남에서 2곳의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나트랑공항점은 2018년 상반기에 문을 열며 나트랑국제공항의 새 터미널에 약 1811㎡(약 548평) 규모로 들어선다.
화장품과 향수, 시계, 패션, 주류 및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하며 나트랑국제공항에 있는 유일한 면세점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예상매출은 7천억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예상하고 있다.
나트랑국제공항 신터미널은 약 5만㎡ 크기의 대지에 2층으로 지어진다. 국제선 전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나트랑국제공항이 수용 가능한 외국인 방문객이 현재 200만 명에서 최대 8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관광지다. 지난해 120만 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트랑을 방문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00만 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57.4%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인이 24.4%를 차지했다.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이어 7월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등 앞으로 한국 국적항공기 노선이 확대되면서 한국인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외에 나트랑과 다낭에 시내면세점 개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도시에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에 모두 6개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5월 국내 면세점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10월 베트남 다낭공항점을 열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스타 마케팅으로 베트남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적극적 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도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