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중위가 30일 전역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중위는 2014년에 해군 장교로 임관한 뒤 서해 최전방인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고 있는데 30일에 전역한다.
 
최태원 둘째 딸 최민정, 30일 해군 중위로 전역 예정

▲ 최민정 해군 중위.


최 중위는 1991년생으로 고등학생 때 중국으로 가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에서 공부했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제적 독립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 중위는 졸업 후 국내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설립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는데 입대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을 매각했다. 

그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다. 해군 면접에서 입대 이유로 '1915년 남극을 탐험한 어니스트 새클런의 도전정신과 리더십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중위는 2015년 6월부터 6개월 동안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을 맡았다.  

최 중위는 전역한 뒤 이르면 2018년에 SK그룹에 입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