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신임 CJ대한통운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양 부회장은 앞으로 이채욱 부회장의 뒤를 이어 CJ대한통운의 글로벌화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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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신임 CJ대한통운 부회장 |
CJ대한통운은 14일 서울 중구 올리브타워에서 양승석 신임 부회장의 취임식과 창립 84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양 부회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 부회장은 “국내 대표 물류기업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라며 “선배들로부터 좋은 회사를 물려받은 것처럼 후배들에게 더욱 훌륭한 회사를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고 시장환경이 변화해 경영환경이 쉽지 않아졌다”며 “전 임직원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은 물론이고 1위가 되는 토대를 만들자”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호흡을 같이 하는 대표이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양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고문을 지내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에 영입됐다. CJ대한통운을 이끌어온 이채욱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CJ의 대표이사의 역할을 맡는다.
양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재직시절 ‘해외통’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를 거쳐 1999년 현대자동차 구주팀장을 맡게 됐다.
양 부회장은 현대차의 폴란드 터키 인도 등 해외사업장을 두루 총괄했고 해외사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