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기존 주전산시스템인 IBM 메인프레임을 계속 쓰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차기 주전산시스템을 IBM 메인프레임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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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내정자 |
국민은행은 KB금융사태 이후 한국IBM과 유닉스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한국IBM은 국민은행 주전산시스템 입찰에 지난 7일 단독으로 참여했다. 유닉스시스템 제공 사업자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열어 한국IBM의 제안을 협의한 끝에 IBM 메인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IBM이 국민은행과 계약은 2020년 7월에 만료된다. 한국IBM은 국민은행에 계약금으로 15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2015년 8월 주전산시스템 교체 관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 팀을 통해 2020년 이후 주전산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주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이사회가 갈등을 겪었다. 이 갈등은 KB금융사태의 발단이 됐고, 결국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은행장이 모두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