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 날 상한가를 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4일 5만5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급등세를 이어가 가격제한폭(29.84%)까지 치솟은 7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 3만5천 원에서 2배 이상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첫 날 상한가로 코스닥 시가총액 14위 진입

▲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스튜디오드래곤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131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4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도 넘어섰다.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로 NH투자증권은 4만2천 원, 대신증권은 4만6천 원, 삼성증권은 5만3천 원을 제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CJE&M의 드라마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국내 1위 드라마제작사다. ‘미생’과 ‘시그널’, ‘도깨비’ 등 시청률뿐만 아니라 드라마 안팎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국내 드라마시장에서 제작편수 기준으로 점유율 20~25%를 차지하고 있다.

분할 이후 지난해 매출 1544억 원, 영업이익 166억 원을 거뒀고 올해 들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보다 많은 2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매출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1374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6.6%에 이른다.

콘텐츠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