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농업과 금융을 결합한 사업전략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NH농협금융은 내년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농업개발과 금융을 연계해 특화된 현지진출 모델을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NH농협금융은 동남아시아에서 은행과 비은행부문의 거점을 대폭 늘려 종합금융형 네트워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금융사의 인수 또는 지분투자 등을 통해 NH농협은행과 NH농협캐피탈의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에 진출해 있는 베트남에서는 현지 금융기업, 협동조합 단체들과 협력해 손해보험과 농기계 리스 등 비은행사업을 강화한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에서도 소액대출업을 중심으로 농기계 할부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동남아 진출 확대로 문재인 정부의 ‘신 남방정책’에 호응하고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남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8~15일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며 내놓은 정책으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교류를 넓혀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키우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농업발전을 국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농업과 개발을 연계한 금융모델이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