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국민들과 학부모, 수험생들이 수능 연기 결정을 지지해주고 포항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순방을 다녀오는 비행기에서 지진 소식을 들었는데 가장 큰 걱정이 수능이었다”며 “수능 일정에 맞춰 많은 일정이 잡히는데 수능 시험일을 변경하면 혼란이 생길까봐 처음에는 정부도 수능을 연기할 생각을 쉽게 못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있고 불공정한 결과가 벌어질 수 있었다”며 “모든 학생이 중요하지만 포항 학생들의 안전과 공정함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늘 소수자들을 함께 배려해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우리 미래의 희망”이라며 “포항여고 학생들도 앞으로 새로운 삶과 세상으로 나아갈 텐데 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소수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