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i20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인도에서 역대 최대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인도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0월 인도시장에서 3만8010 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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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업체별 판매순위에서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17.3%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마루티 스즈키로 지난달 9만7000여 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44.3%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 증가율 역시 혼다(18.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7월 출시된 신형 i20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형 i20은 인도공장에서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만든 전략 소형차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8월 6627 대, 9월 8902 대에 이어 지난달에 8895 대 판매했다.
신형 i20 외에도 그랜드 i10과 엑센트 신차 모델도 각각 8400 대와 4629 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34만3456 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2년 39만1276 대를 뛰어넘어 올해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신차 3종이 전체 판매의 약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