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재고가 줄고 키스톤송유관이 가동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제유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일 배럴당 58.02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63.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2.09%, 브렌트유 가격은 1.20%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미국에서 원유재고가 줄고 키스톤송유관이 가동중단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미국 원유재고는 4억5700만 배럴이다. 11월 둘째주보다 185만5천 배럴 줄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국언론을 종합하면 미국 키스톤송유관에서 석유가 대량 유출돼 이 송유관이 긴급폐쇄됐다.
키스톤송유관은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송유관인데 미국에서 가장 긴 송유관이다. 16일 키스톤송유관에서 석유 80만 리터 정도가 유출된 것이 확인되자 키스톤송유관 운용사인 트랜스캐나다는 이 송유관을 긴급폐쇄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키스톤송유관이 다시 가동되기까지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11월 말까지 키스톤송유관의 석유수송량이 기존보다 8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