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콘텐츠 경쟁력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CJE&M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 노력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E&M은 특히 방송과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고등랩퍼’ 등은 모두 다양한 음악장르를 방송과 결합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제작에서도 다양한 작가진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했다.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은 KPJ, 화앤담픽쳐스, 문화창고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데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박지은 작가가 이 자회사에 소속돼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사극에 강한 작가와 로맨스 작품을 주로 쓰는 작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장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광고시장이 호황을 맞는 점도 CJE&M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내년 2월 개막하고 러시아월드컵도 6월 열린다.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으로 CJE&M의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4일 상장한다.
안 연구원은 “CJE&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단순히 지분으로 이어진 관계가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역량 확대가 광고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제작사와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이 연관돼 있다”고 바라봤다.
CJE&M은 2018년에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22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3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