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에서 640억 규모의 전동차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22일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청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와 전동차 90량을 대상으로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648억 원이다. 
 
현대로템, 우크라이나에서 640억 규모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

▲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2010년 URSC에 전동차 90량 생산을 주문받아 공급하면서 2022년까지 유지보수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 계약으로 유지보수기간이 2027년으로 연장됐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에 24시간 운영되는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어 고장이나 비상상황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생한 고장과 돌발상황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유지보수체계를 갖춘 덕분에 유지보수계약을 연장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7월 URSC과 계약을 맺고 전동차를 유지보수하며 가용률을 높인 경험으로 이번 계약도 맺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URSC는 체코에서 만들어진 2층 전동차 유지보수사업을 올해 7월 현대로템에 맡겼다. 현대로템은 이 전동차를 유지보수하면서차량 가용률을 기존 50% 정도에서 100%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제작사업뿐 아니라 유지보수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전동차뿐 아니라 서울 9호선 전통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등을 유지보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