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이 기본급의 400%에 이르는 특별상여금을 받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번 특별상여금의 일부를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23일자로 반도체사업부 임직원에 기본 월급의 400%에 이르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가 역대 최고실적을 거두며 성장을 이끈 만큼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지급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별상여금을 주는 것은 2013년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뒤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는 반도체사업부 임직원들만 지급대상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올해 1~3분기 매출 53조1500억 원, 영업이익 24조3천억 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 지급하는 특별상여금의 일부가 반도체 협력사에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15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금 조성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임직원이 상생협력금에 기부하는 금액을 삼성전자도 똑같이 내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협력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00억 원 정도의 인센티브도 지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협력사에 지원하는 금액이 올해 모두 65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